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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아드리안 '리버풀 수비진, 마치 동물 같아'

"우리팀 수비진은 마치 동물과 같다."

리버풀의 새 수문장 아드리안이 깜짝 놀라 말했다.

불과 한 달, 아드리안의 선수 인생은 급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에서 방출됐던 그는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수순을 밟았다. 레알 바야돌리드가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리버풀에서 백업 골키퍼를 급히 구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알리송의 백업 골키퍼로 아드리안을 영입했다.

불과 1주일 뒤 아드리안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나섰다. 알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회를 잡은 것. 아드리안은 예상보다 빨리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평가는 좋았다. 개막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선방을 펼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아드리안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수비수들은 정말 동물처럼 움직인다. 그들이 앞에 있기에 정말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골키퍼로서 모든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과 몇 차례 경기를 했다. 뒤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보며 즐기고 있다. 수비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기에 행복하다. 경기장에서는 좋은 선수고 라커룸에서는 좋은 친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드리안은 부상으로 이탈한 알리송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큰 역할을 했다. 부상으로 운이 좋지 않았다. 슈퍼컵을 마친 뒤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현장에 함께 있지 않았지만 우리와 함께였다"고 말했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