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연속으로 좋은 일이 있어서…."
'MVP' 조성권의 감격이었다. 광주가 대혈투 끝에 K리그 U-18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다. 광주 U-18팀(금호고)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 삼성 U-18팀(매탄고)과의 2019년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연장까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광주는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겼다. K리그2에서 선두를 달리며 승격에 다가선 광주는 U-18 챔피언십 첫 우승까지 성공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수비수 조성권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공격수 허 율(이상 광주)은 득점왕(7골)에 올랐다.
조성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구장을 밟기가 엄청 어렵다. 앞선 두 대회가 아쉬워서 이번 챔피언십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권은 이날 18세 이하 대표팀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소식을 아직 듣지 못한 조성권은 "연속으로 좋은 일이 있어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좋은 선수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죽지 않고 내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소감은.
▶이 구장을 밟기가 엄청 어렵다. 앞선 두 대회가 아쉬워서 이번 챔피언십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승부차기에 약했는데.
▶협회장기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졌다. 그래서 개인훈련, 단체훈련마다 연습 많이 했다. 그동안 노력 배신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킥한 소감은.
▶그때 내가 못넣어서 졌다. 애들 믿고 찼다.
▶두마리 토끼는 어렵다. 우승할 수 있게 후배들이 동기부여 잘 해줬다.
-광주가 잘하고 있는데.
▶잘하면 잘할수록 선수들도 더 많이 배운다. 경기를 볼때마다 배울점이 많다. 왜 1위팀인지 알게 된다. 프로 선수 보면서 꿈을 키우는만큼 동기부여가 된다.
-등번호 9번인데 중앙 수비를 보고 있다.
▶3학년 동계들어올때 무릎을 다쳤다. 연습 경기 뛴 적이 있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지금까지 중앙에 보고 있다.
-챔피언십은 다양한 데이터가 제공되는데.
▶게임을 뛰면 영상 분석하고 상대팀 부분도 볼 수 있다. 어떻게 전술을 꾸릴지, 우리팀도 어떤 문제있는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연속으로 좋은 일이 있어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좋은 선수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죽지 않고 내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