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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히어로] 반전의 9번 심우준, 브리검 무너뜨리고 5연승 견인

[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반전의 9번 타자' 심우준(KT 위즈)이 팀 5연승을 이끌었다.

심우준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심우준의 3타점 활약을 묶어 키움을 6대0으로 꺾었다. KT는 5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갔다. 마운드와 타선이 척척 맞아 떨어졌다. 이날 상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는 하위 타순이 폭발했다. 심우준이 그 중심에 섰다.

KT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주 권 김재윤 이대은이 버티는 불펜진을 앞세워 '짠물 야구'를 펼쳤다. 후반기 KT 불펜 평균자책점은 2.08로 리그 1위. 지난 17~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연속 1점차 승부를 이겨냈다. 타선은 4득점-2득점으로 주춤했지만, 불펜진이 끝까지 버텼다. 마운드 안정으로 경기 운영이 수월해졌다. 타선만 터지면 바랄 것이 없었다.

선발 매치업에선 브리검이 등판하는 키움 쪽에 무게가 쏠렸다. 이에 맞서는 배제성은 올 시즌 키움 상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56(13⅔이닝 1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배제성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 막았다. 쉽게 점수를 내지 않았다.

그러자 타선도 힘을 냈다. 키움전(13경기)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로 약했던 심우준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KT는 2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박경수의 좌익수 왼쪽 안타를 묶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친 1루수 방면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로 연결. 로하스 선취 득점했다. 장성우의 우익수 플라이로 계속된 1사 2,3루 기회. 심우준은 브리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정타는 아니었지만, 공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갔다. KT는 심우준의 2타점으로 단숨에 3-0으로 달아났다.

4-0이 된 4회말 2사 후에는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혁 타석에선 2루를 훔쳤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6회말 2사 후 황재균의 내야 안타와 장성우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다. 심우준은 1,2루 기회에서 다시 한 번 브리검을 공략, 우전 안타를 뽑아내 타점을 추가했다. 브리검은 이날 심우준에게만 3타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KT는 8회말 1점 추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