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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효리와 비교, 괴로웠다'…'캠핑클럽' 옥주현, 눈물로 털어놓은 진심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캠핑클럽' 이효리와 옥주현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울진 구산 해변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여행을 이어가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캠핑카를 타고 아름다운 곳곳을 여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던 핑클. 그러나 여행 틈틈이 개인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 말해왔던 멤버들은 캠핑 5일차, 구산 해변에서 처음으로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4명의 멤버들은 모두 각자의 스타일대로 4인 4색 자유 시간 즐기기에 돌입했다. 유리는 솔숲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고 주현은 모래사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진은 BTS 노래와 함께 달콤한 독서를 즐겼다. 반면 이효리는 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 쓰레기를 버리며 휴식 대신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이효리는 개인 시간에도 할일을 하다 이진에게 애타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이진은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다"라며 타박했다.

이후 이효리는 바다로 향했고 옥주현이 따라나섰다. 바닷가에 앉아 둘만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지난 21년 간 나누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옥주현은 "지금이 그동안 언니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리더같다"고 말했고, 이에 이효리는 "나는 핑클 시절에 지는게 정말 싫었다. 그래서 솔로로 데뷔했을때 이를 악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옥주현은 이효리의 솔로 활동을 응원하며 느꼈던 여러 감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솔로 활동할 때 엄마가 '너도 효리처럼 대중들이 듣고싶어하는 음악을 해야지, 너는 누가 듣지도 않는 음악을 하느냐'고 했다. 언니가 잘되고 있는게 너무 좋으면서도 우리 엄마가 비교하는 순간, 언니의 존재가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면서 "그래서 그게 너무 괴로웠는데 나중에 언니가 더 잘될수록 감사하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 역시 "나는 너를 보며 '어떻게 뮤지컬 분야에서 저렇게 잘하게 됐지? 대단하다'라고 생각했다"면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옥주현의 개인 활동을 지켜보며 느낀 진심을 전했다.

캠핑 내내 멤버들을 엄마처럼 챙기며 항상 듬직한 모습을 보였던 옥주현은 속마음을 리더 효리에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효리는 "씩씩하더니 갑자기 왜 우냐. 핑클이 한번에 모이기를 네가 제일 바라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옥주현은 "행복함의 눈물이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인것 같다. 모든걸 억지로 할 수는 없는것 같다"고 진심을 나눴다.

각자의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서둘러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 '옥셰프' 표 된장찌개와 함께 해산물, 고기까지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바비큐 먹방을 선보인 핑클은 어느새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며 얼마 남지 않은 여행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진과 성유리는 캠핑 위시리스트였던 사륜 바이크에 도전했다. 해변가가 두 사람의 떠들썩한 목소리로 채워지고 이를 지켜보던 이효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생들의 시끌벅적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성유리는 평소 귀여운 막내의 모습과 달리 거침없는 운전 실력으로 엄청난 스피드를 뽐내며 해변을 누볐다.

그리고 그날 밤, 옛 생각에 잠긴 멤버들은 빔프로젝트로 추억의 영상을 함께 보기로 결정했다. 이효리는 "추억의 영상을 같이 보기 위해서 빔 프로젝터를 준비했다"면서 핑클이 예능에 출연한 모습과 무대 영상을 틀었다.

그러나 감성적인 무드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멤버들은 저마다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네 사람은 "저건 도대체 왜 저랬지" "꽃 왕관 꼴보기 싫다"며 격한 자아비판을 시작했다. 특히 이진은 어깨가 한것 올라간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직접 흉내 내 캠핑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상을 다 본 후 멤버들은 노래의 안무를 떠올리며 함께 춤 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공연에 대해 언급하며 이효리는 "뭐 팬들을 위해서 하면 하는거지"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