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그리핀, 최종전 승리로 1위와 롤드컵 티켓 동시 확보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가는 혈전 끝에 그리핀이 시즌 2연패에 성공하며, 롤드컵 진출권까지 따냈다.

역대급 경쟁이 펼쳐졌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최종일인 18일 경기에서 그리핀은 한화생명 e스포츠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그리핀은 담원 게이밍과 13승5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담원에 +4로 앞서며 스프링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와 동시에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그리핀은 포스트시즌 결승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포인트를 최소 90점 획득했다. 전 시즌에서 거뒀던 70점을 보태 총 160점을 확보한 그리핀은 오는 10~11월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에서 열리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진출하는 첫번째 팀으로 결정됐다. 물론 우승을 차지한다면 서머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역시 롤드컵에 나서게 된다.

스프링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결승 우승으로 90점을 획득한 SK텔레콤 T1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쳤고, 만약 포스트시즌을 통해 3위를 차지하며 70점을 보태 그리핀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서머 시즌 포인트에 우위를 주는 규정상 그리핀이 앞서게 된다. 또 SKT가 결승에 올라 그리핀과 두 시즌 연속 맞붙을 경우엔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두 팀이 함께 롤드컵에 출전한다. 담원은 직전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에 2대1로 승리한 후 그리핀이 패하길 기대했지만, 최종전에 1위 순위와 롤드컵 진출권이 함께 달려 있어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 그리핀의 기세를 막아서진 못하며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젠지와 한화생명은 이날 1~2위팀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며 각각 목표로 삼았던 5위와 8위 달성에 실패했다. 6위에 그친 젠지는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KT롤스터와의 경쟁에서 밀려 9위에 그친 한화생명은 진에어와 더불어 LoL 챌린저스 코리아 상위 2개팀과 승강전을 치러 LCK 잔류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한편 포스트시즌은 21일부터 시작된다. 21일 4위 SKT와 5위 아프리카 프릭스가 와일드카드전을 가지고, 23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와일드카드 승리팀과 3위 샌드박스가 맞붙는다. 이어 25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2위 담원과 1라운드 승리팀이 대결, 그리핀과 결승에서 맞붙을 팀을 가리게 된다. 와일드카드전과 플레이오프는 모두 서울 종로구 LoL파크에서 열리며 와일드카드전은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또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4시에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경기 티켓은 인터파크 LCK 페이지를 통해 19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와일드카드전, 플레이오프 1라운드, 2라운드 순으로 판매되며 결승전 티켓 판매는 추후 공개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