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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 감독대행 '불운했던 우리에게 복이 온다' vs 김형열 감독 '사실상 9명 뛴 것이나 같다'

[잠실=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불운했던 우리에게 복이 오고 있다"(우성용 감독대행) "사실상 9명이 뛴 것이나 마찬가지다."(김형열 감독)

승장 서울 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은 "홈에서 4연승이라 기쁘다. 초반에 측면 공격이 잘 먹혔고 흐름이 우리쪽으로 왔다. 축구는 행운도 따라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최근 우리에게 복이 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고, 그 흐름을 끝까지 잘 유지했다. 우리 선수들이 고맙다"면서 "모든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신바람이 났다. 예전 보다 한발짝씩 더 많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패장 안양 김형열 감독은 "축구가 변수가 많다. 10명으로 뛰다가 팔라시오스가 아픈데도 뛰었다. 사실상 9명이 뛴 것이나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었다"라고 말했다. 발목을 다친 팔라시오스에 대해선 "안 뛰어도 좋으니까 그라운드에 서있어도 좋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진 건 마음 아프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엄살을 피는 선수는 아니다.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 컴백 홈'한 서울 이랜드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전남 부천 수원FC에 이어 무패행진을 달린 FC안양까지 제압했다.

서울 이랜드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안양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24라운드 홈 경기서 2대0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이랜드는 승점 30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주전 공격수 조규성, 수비수 유종현, 미드필더 김원민까지 3명이 결장한 안양은 이날 패배로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끊겼다. 3위 안양은 승점 39점에 머물렀다.

이랜드는 전반 21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공격수 김경준이 상대 GK 양동원으로부터 PK를 유도했다. 양동원의 팔에 걸려 김경준이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찍었다. 이랜드 두아르테가 PK를 성공시켰다.

안양은 전반 24분 불운이 닥쳤다. 수비수 최호정이 과격한 태클로 VAR(비디오판독) 이후 퇴장당했다. 안양은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33분 VAR로 얻은 PK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PK 키커 알렉스가 찬 슈팅이 이랜드 수문장 김영광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랜드는 전반 45분 김경준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VAR 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 처리됐다.

이랜드는 후반 4분 만에 두번째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행운이 따랐다. 안양 선수가 수비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한게 VAR에서 확인됐다. 이랜드 키커 김경준이 PK를 성공, 2-0으로 달아났다.

안양은 외국인 공격수 팔라시오스가 다리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뛰었다. 이랜드는 후반 공격수 쿠티뉴까지 조커로 투입,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이랜드는 안정적인 수비로 2골차 리드를 지켰다. 안양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수적열세로 힘겨웠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