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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강타선에 무너진 류현진, 5⅔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손쓸 틈 없었던 2타자 연속 홈런. 류현진이 다시 원정에서 무너졌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안타(2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시즌 13승에 도전한 류현진은 지난 5월 8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홈에서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지만, 3개월여만에 다시 만난 애틀랜타는 공략하기 쉽지 않은 강타선이었다. 특히 중심 타자들의 장타에 무너졌다.

1회말 아쿠나-알비스-프리먼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도날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듀발-컬버슨-플라워스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이번에도 장타가 빌미를 제공했다. 첫 타자 에체베리아와의 승부에서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폴티네비치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주자 3루. 아쿠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알비스에게 좌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애틀랜트의 선취점이었다. 다행히 류현진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 2사 1루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5회에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뉴컴과 아쿠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알비스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그러던 류현진이 무너진 것은 6회. 6회 선두타자 프리먼까지는 삼진으로 잘 처리했다.

하지만 중심 타자들에게 연속 장타를 맞고 말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도날슨과의 승부에서 1B2S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1m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다음 타자 듀발과의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B2S에서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140m 솔로홈런을 또 허용했다.

6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7경기만의 피홈런이다. 홈런 이후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잡아내자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은 총 투구수 101개를 기록하고 물러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