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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놀면 뭐하니?' 유희열X이적, 유재석 위해 뭉쳤다…릴레이 음원 시작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놀면 뭐하니?' 유희열과 이적이 '48세 음악 신동' 유재석을 위해 뭉쳤다.

17일 밤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국내 최초 다단계 음악 버라이어티 '유플래쉬'의 탄생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호PD는 유재석과 유희열, 이적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최근에 음악 신동 한 명을 발견했는데 우리의 영역은 아닌 거 같아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지니어스 드러머'라는 제목의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 등장한 '지니어스 드러머'는 다름 아닌 '48세 음악 신동' 유재석.

이를 본 유희열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적은 "그게 얘냐"며 헛웃음을 지었다. 분노하는 유재석에게 김태호 PD는 "지니어스 맞지 않냐. 3시간 만에"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앞서 드럼을 한 번도 배운 적 없던 유재석은 제작진의 숨은 계획에 따라 체리필터 드러머 손스타에게 단 3시간의 특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강제 드럼 특훈에 당황스러워했지만, 이내 "약간 따뜻한 '위플래시' 느낌 났다"며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호 PD는 세 사람에게 본격적으로 '유플래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유재석이 직접 친 드럼 소스를 전달하면 뮤지션들이 각자 이 음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고민한 다음에 릴레이 카메라처럼 음악을 하나씩 얹어서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고, 최종적으로는 노래까지 만드는 게 목표라는 것.

이에 유희열은 "릴레이 음원인 거다. 릴레이 카메라가 아니고 오디오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이적은 뮤지션 사이에서 최신 트렌드인 송캠프를 언급하며 "비트가 후져서 그렇지 시스템 자체는 트렌디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희열과 이적은 유재석이 난생처음 드럼을 연주해봤다는 말에 "3시간 만에 완성한 결과물인 거 치고는 잘하는 거다"라며 "감각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나중에 우리가 무대를 만들어서 유재석이 여기서 나온 음악을 혼자 연주할 거다"라고 말했고, 유희열과 이적은 "공연을 한다는 거냐"며 파안대소했다.

유희열과 이적은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김태호 PD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 모두 트로트 장르에 욕심을 냈고, 유재석은 이를 놓치지 않고 "이런 비트가 새로운 영감을 주는 거 아니냐. 둘한테 정말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비트는 나의 혼이 담긴 비트니까 마음대로 훼손하는 거 참을 수 없다"고 연주자로서(?) 자존심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이에 유희열은 "기대는 되는데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유희열과 이적은 각자 작업실에서 진지하게 작업에 임했다. 또한 두 사람은 각자 다음 작업을 이어받을 뮤지션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이적은 적재, 선우정아, 서태지에게 바통을 넘기고 싶어했다. 유희열은 다음 주자로 윤상, 이상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지목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