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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부산시설공단, 브라질 출신 로페스 영입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선수가 2019-2020시즌 코트에 등장한다.
부산시설공단은 브라질 유소년 대표 출신 타야니 노게이라 로페스(27·165㎝)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12월 개막하는 2019-2020 핸드볼 코리아리그부터 기용할 예정이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지난 시즌 역시 부산시설공단의 캐시 달링(37·미국)에 이어 로페스가 두 번째다.
2009년 당시 슈퍼리그 때 대구시청에서 사쿠가와 히토미(일본)를 영입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코리아리그가 출범하기 전이었다.
왼손잡이 로페스는 라이트 윙 포지션으로 팬아메리카 유소년 대회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해 두 차례 우승했고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도 나가 동메달을 따낸 경력이 있다.


지난주 한국에 도착한 로페스는 11일 끝난 부산컵 국제친선대회 3경기에 출전, 5골을 넣고 3어시스트에 리바운드 1개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브라질에서 한국까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 적응 및 체력 저하 등의 문제를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브라질에서 경험도 풍부하고 특히 성격이 좋아 국내 선수들도 금방 '타냐'라고 부르며 친해졌다"며 "돌파 능력과 순발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했다.
다시 브라질로 돌아갔다가 정식으로 비자를 발급받은 뒤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할 예정인 로페스는 "한국에 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더 많이 배워 발전하고 싶고 팀이 리그 정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2019시즌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은 프랑스에 진출한 류은희의 공백을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SK가 부크 라조비치(몬테네그로)가 첫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부산컵 국제대회에서는 앙골라 국가대표가 4승 1무로 우승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앙골라와 호주 국가대표, 부산시설공단, 루마니아와 러시아, 덴마크 프로팀 등 6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정했다.
부산시설공단은 4승 1패를 기록, 4승 1무의 앙골라 대표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