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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연봉이 아파트 5채값'…'한끼' 이만기, 모래판 황제→예능★가 되기까지(ft. 허재)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성기때 이만기의 연봉은 아파트 5채값이었다."

과거 씨름판을 호령하던 '천하장사' 이만기가 이제 예능판을 장악한 예능스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에서 예능인으로 돌아온 레전드 이만기와 허재가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이태원에서 맛있는 한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이만기는 '천하장사' 후배 강호동과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티키타카 케미를 펼치고 있는 허재 사이에서 휘둘리며 남다른 웃음을 전했다.

체육으로 특화된 고등학교로 유명한 용산고등학교에서 오프닝을 시작한 '농구 대통령' 허재와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이만기에게 강호동은 "1983년 제1회 천하장사대회 전까지 이만기는 스타가 아니었다. 그 전엔 이미 많은 씨름 스타들이 있었다"고 예능 시동을 걸었다.

이만기 또한 무명이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강호동의 말처럼 제1회 천하장사대회 때까지는 완전 무명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개인전에서 한 번도 1등을 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고 이에 허재는 "상대가 무명이었던 이만기에 대해 잘몰라 진 것 아니냐?"며 본격적으로 모래판의 황제가 된 경기에 대해 물었다.

허재의 농에 발끈한 이만기의 후배 강호동은 "이만기가 천하장사를 거머쥐고 난 뒤 씨름 대회가 열리면 9시 뉴스가 뒤로 밀리는 건 기본이었다. 다들 이만기의 경기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모였고 이로 인해 길거리까지 한산할 정도였다"며 전설같은 이만기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성기 때 엄청났던 이만기의 연봉도 공개됐다. 강호동은 "그때 이만기의 연봉이 아파트 5채값이었던 1500만원이었다. 내가 알기론 추가 수당도 받을 정도로 엄청났다"며 이만기의 인기를 설명했다. 당시 아파트 한 채 값이 300만원이었다는 이만기는 "그때 땅만 샀어도…"라며 "아마 나를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말도 마라 삼성이 안 부러웠을 것"이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에 이경규를 비롯해 허재는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썼냐?"고 물었고 이만기는 "내가 미쳤던 것 같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인즉슨 이만기는 정치의 꿈을 안고 지난 2004년, 2006년,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지만 매번 낙선, 정치의 꿈을 접은 것. 강호동은 "선거만 몇 번 안했어도"라고 놀려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이만기는 이경규, 허재는 강호동과 짝을 이뤄 나란히 한끼에 성공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