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단 1도 맞는 사실이 없다"
방송인 이상민의 '워딩'이다. '궁셔리' 이상민이 23일 12억7000만원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상민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A씨의 주장이 단 하나도 맞는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민의 입장을 들어봤다.
-사기혐의로 고소됐다.
▶허위사실에 대한 고소다. 말도 안되고 당황스럽다.
-처음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A씨로부터 받았나.
▶대출을 해주겠다고 한적이 없다. 난 지인의 소개로 A씨가 용인에서 개발중인 'OO하우스' 광고 모델을 해줬고 모델료를 받았을 뿐이다.
-나중에 홍보해주겠다면 8억7000만원을 받아갔다는데.
▶그 금액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4억 모델료와 2억7000만원 제작비를 나에게 보내온 것을 내가 공동제작사에 보내준 것 뿐이다. A씨 업체에서 예능 제작도 했다. JTBC '우리집'이다. 'OO하우스'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거기 출연료도 난 한푼도 받지 못했다. 그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비용을 받지 못했다.
'힘들어서 그러니까 이해해달라'는 말 뿐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나는 참아줬다. 이후에 내가 XTM '더벙커'를 진행할때도 자신이 자동차파크를 운영한다고 모델을 제안해서 해줬다. A씨가 운영했던 자동차파크 명칭이 '더벙커모터파크'일 정도였다. 당시에는 행사 다 나가서 MC까지 봐주고 모델일을 다 했다.
-A씨는 그 이후 사기 배임 혐의로 고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후에 계속 내용증명이 왔나.
▶없는 사실에 대한 내용증명이 계속 왔다. 뭐 1이라도 맞는 내용이 있어야 답변을 할텐데 그런 내용이 없었다. 나도 답변을 줘야하나해서 우리 변호사에게 물어봤더니 답변할 필요가 없다더라. '내용증명으로 협박하다 끝내겠지'했다. 활동 잘하고 있으니 협박하면 돈을 받아낼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다. 게다가 금액 자체가 A씨에게 나간 것이 아니라 법인에서 나갔기 때문에 A씨가 고소주체도 아니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나는 당시 모델계약서도 모두 가지고 있고 모델로 활동했던 자료도 다 가지고 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사실이다. '우리집'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못주게 됐을 때도 나는 출연자들에게 A씨를 대변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 안타깝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