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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토크]KT 강백호 '나 없으니까 형들 더 잘하는 듯'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제가 '막힌 혈'이었나봐요(웃음)."

부상으로 아쉽게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여전히 마음은 팀을 향하고 있었다.

KT 위즈 강백호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강백호는 지난달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외야 파울타구를 잡다 철망 구조물에 오른쪽 손바닥 자상을 입었다. 이튿날 검진 결과 부상 치료와 재활까지 8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던 강백호지만, 이날 팬들을 위해 사인회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강백호는 "부상으로 일찍 전반기를 마감한 것은 아쉽지만, 내가 빠지니까 팀이 더 많이 승리하는 것 같더라"며 "내가 '막힌 혈'이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선수로서 올스타 선발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참가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잘 치료받고 후반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