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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공주'여서정 개인종합 압도적 1위...獨세계선수권 출전권[국대선발전]

'도마공주' 여서정(경기체고)이 2019 슈투트가르트세계체조선수권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서정은 19~20일 양일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펼쳐진 2019년도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겸 제49회 기계체조세계선수권 최종선발전에서 이틀 연속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19일 개인종합 1일차 경기에선 도마 14.800점, 이단평행봉 11.600점, 평균대 13.300점, 마루 13.400점을 기록, 합계 53.1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의 주종목이 도마뿐 아니라 마루, 평균대에서도 1위를 찍었다. '여서정의 경기체고 친구' 엄도현이 4종목 합계 50.050점으로 2위, 이은주(강원도체육회)가 50.0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일 2일차 경기에선 여서정(52.550점/도마 14.700점), 함미주(50.750점), 이은주(50.050점)가 각각 1-2-3위에 올랐다. 최종 선발전 1-2차 합산 결과 여서정, 함미주, 이은주, 엄도현, 이윤서(서울체고), 김주리 (광주체고) 등 상위랭커 6명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10월4~1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펼쳐지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에는 5명의 선수와 1명의 후보선수가 참가한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여서정은 지난 달 제주 코리아컵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점, '여서정' 신기술(도마 앞 짚고 공중에서 두 바퀴 비틀어 내리기)을 성공시키며, FIG에 공인받았다. FIG는 대회 영상을 면밀히 검토한 후 난도 6.2점과 함께 기술번호 234번을 부여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여자체조 최강자' 시몬 바일스(미국)의 난도 6.4점 기술에 버금가는 초고난도 기술을 장착하게 됐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함께 부녀가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보유하는 역사를 썼다. '여홍철 2세' 여서정이 자신의 신기술로 10월 세계선수권에서 도쿄올림픽 티켓 사냥에 나선다.

여서정은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선발전을 잘 끝내서 기분이 좋다"면서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