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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시트콤 장르 사라진 시대'…'오지는 녀석들' 과감한 신인 조합→부활 신호탄 날릴까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D스토리 시트콤 '오지는 녀석들'이 1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오지는 녀석들'은 초능력을 지닌 대학생들이 모인 마술 동아리 '어메이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판타지 시트콤이다. 각 회마다 편의점 알바생, 아이돌 팬클럽 회장, 밴드부 부원 등 대학생활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스토리로 풀릴 예정이다.

100% 적중률을 자랑하는 커플메이커, 금사빠인 순간이동녀, 메소드 연기의 달인인 연극영화과 대표훈녀, 손안대고 코풀기가 특기인 염력술사, 핵아싸인 투명인간 능력자, 짝사랑녀의 환심을 사기위해 입부한 무능력 신입부원 등 평범치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안지훈 PD는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tvN D스토리 시트콤 '오지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논스톱'을 봤던 시트콤 세대다. 요즘 시트콤 장르가 없다. 젊은 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이 많을 것 같아서 기획하게 됐다. 또 '오지는' 이라는 가제를 지었는데 5G통신사에서 제작 지원이 들어와서 이 이름을 그대로 쓰게 됐다"고 웃었다.

공동연출을 맡은 박다연 PD는 "편집을 보면 굉장히 재밌게 나오고 있다. 요즘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로 찍어본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순간이동 능력자 안혜영을 연기한 소나무 뉴썬은 "혜영이는 뭐든지 다 빠르다. 성격도 행동도 빨라서 흡사 '순간이동'처럼 보인다"며 "혜영이는 아이돌 덕후이기도 하다. 매회 좋아하는 아이돌이 바뀌니 그 점도 참고해서 봐 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덧붙여 실제로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해서는 "(장문복이 속한)리미트리스"를 언급했다.

극중 신입부원 한명수로 분한 김관수는 "극 중에선 무능력자이지만, 대한민국의 대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게 어렵지 않나. 모두 다 능력자라 생각한다"며 소주연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소주연과)이번 작품에서 친구 관계로 나와서 좋았다. 편하고 '케미;도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소주연은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에 부양 마술 담당 이진주 역의 소주연 역시 "첫 미팅을 갔을 때 관수가 있다고 해서 안심을 했다. 관수와 나는 '회사 가기 싫어'를 함께 하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이번에도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털어‡J다. 이어 "진주는 염력을 쓸 줄 알지만 염력이 잘 안 된다. 매번 염력에 실패해서 난감해 할 법하지만 언제나 웃으며 상황을 넘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유튜버 변승주도본인의 캐릭터로 출연한다. 그는 "매번 촬영장에 갈 때마다 초등학생 현장 체험학습을 가는 것처럼 신기하다"고 웃으며 ""감독도 내 캐릭터를 말해주지 않아 나도 아직 잘 모르는데 완전히 베일에 쌓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나'를 연기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 나는 일상 속에 볼 수 있는 흔한 외모인데, 배우들과 함께 화면에 잡히는 것도 고충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멘탈 마술 담당 구준회 역을 맡은 이민호, 메소드 연기 담당 신유리 역의 김예지, 부양마술 담당 이진주 역 소주연, 투명인간 능력자 민동한 역의 장문복 등이 출연해 색다른 시트콤을 선보일 예정이다. 때문에 '오지는 녀석들'이 얼마나 화제를 모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