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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브루노, '불청' 합류→새 소속사와 계약…16년만 韓활동 재개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6년 만에 한국을 찾은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새 소속사를 찾고 활동을 재개한다.

비엔비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6일 "브루노와 지난 5월 말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유동성 있게 계속 활동할 계획"이라며 "연기,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비엔비엔터테인먼트에는 줄리안 퀸타르트, 파비앙, 로빈 데이아나, 블레어 리차드 윌리엄스 등 다수의 외국인 방송인들이 소속돼 있다.

앞서 2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브루노는 '불타는 청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6년전, '보쳉과 브루노'로 한국 시골 마을을 방송에서 소개하며 인기를 모았던 브루노는 그간 미국에서 10년간 살면서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헐리우드 스타로 성장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배우로 활동하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CEO로도 변신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브루노는 당분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루노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소속사 사기와 비자 문제 등으로 한국을 떠나야 했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브루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해서 소속사를 나가게 됐는데,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도 알게 됐다. 어린 나이라 사람을 다 믿었다. 한국어를 말하고 들을 줄은 알았지만, 계약서가 어려웠다"며 "그러다가 매니지먼트가 바뀌었는데 비자 문제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게 떠났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단 생각이 없었다. 가끔식 떠오르는 당시의 생각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브루노는 "그래도 한국은 내 제2의 고향이다. 정이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다"며 "한국 음식이 그리웠고, 난 못 먹는 게 없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