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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하차 요구→광고 삭제' 강현석, '채무 불이행'이 불러온 파장[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 중인 매니저 K씨가 지난 2014년 말과 2015년에 두 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60만원 정도를 빌려놓고 약속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수 차례에 걸쳐 기한을 미루며 돈을 갚지 않았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K씨가 전화를 차단하고 연락을 끊는 등의 행동을 보여 결국 소송을 걸고 K씨의 부모를 만나는 등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돈을 받을 수 있었으나, K씨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 글을 두고 이승윤 매니저인 강현석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는데, 이후 강현석이 직접 사과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강현석은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이다.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한 이승윤의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강현석씨는 해당 내용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만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자 한다"면서 "무엇보다 오랜 시간 불편함을 느꼈을 당사자의 마음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현석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강현석이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를 찍었다는 새로운 주장도 제기됐고, 이에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다. 강현석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일은 한 적이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는 해명도 내놓았다.

한편 강현석은 이승윤의 매니저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성실한 태도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그의 과거가 뒤늦게 발목을 잡고 있다. 강현석에게 실망한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하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승윤 측은 "'전지적 참견 시점' 하차 등의 거취 문제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먼저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로 전환이 됐다. 이승윤과 강현석은 KB 국민카드 '디지털 이지 라이프' 광고 캠페인에 동반 출연했다. 해당 광고는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KB 국민카드는 "해당 광고 캠페인은 지난주 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TV 송출은 끝났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비공개 처리했다"고 말을 아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