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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미혼 윤유선을 당황케 했던 눈물의 전화는?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970년대 아역배우 출신으로 그 동안 드라마 '선덕여왕', '굿 닥터', '참 좋은 시절' 등 다수의 작품에서 깊이 있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윤유선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윤유선이 찾는 인연은 2000년 KBS 후원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 소년소녀 가장 사연자로 출연했던 당시 14살, 11살, 9살 이었던 김진수 진우 보라 삼남매이다.

당시 32세 미혼이었던 윤유선은 삼남매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지만, 그들을 친동생처럼 생각하며 결혼 전후, 첫째 아들 이동주와 둘째 딸 이주영을 출산할 때까지 7년간 인연을 이어가며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진심을 다했다고.

미혼시절 윤유선은 삼남매를 방학이나 휴일 때마다 부모님과 살던 집에 초대해 어머니의 따뜻한 집 밥을 먹이고 거실에서 함께 자면서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고, 결혼 후에 남편과 살던 부산 신혼집에도 초대해 재우고 부산의 명소들을 함께 다니며 더욱 돈독해졌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해 그 시절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며 삼남매의 큰 누나가 돼줬는데..

이렇듯, 물질적 심리적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윤유선은 삼남매와 수시로 연락 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첫째 김진수에게 울면서 전화가 와 깜짝 놀랐던 일화를 밝혔다.

방송 이후에 겨우 연락이 닿아 삼남매를 보살펴 주던 할머니께 둘째 동생이 혼나자 울면서 가장 먼저 윤유선에게 연락했다는데... 이전까지 제대로 된 훈육이나 보살핌 없이 살아온 터라 너무 놀라고 당황했던 것.

이에 윤유선은 "누나도 엄마아빠한테 혼나면서 컸어. 절대 미워서 그러신 거 아니야"라고 큰누나처럼 첫째를 다독여줬고 심적으로 기댈 곳 없던 삼남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줬다. 하지만 10년 전 첫째 진수가 군대를 갈 즈음 연락이 끊겼다고.

한편, 이날 추적실장 윤정수는 'TV는 사랑을 싣고' 사상 최초로 의뢰인에게 추적과정 일부를 공개하며 재회에 긴장감을 더했다고. 이에 윤유선은 삼남매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하며 꼭 만나고 싶은 간절함을 보였다는 후문. 과연 윤유선은 10여년 만에 친동생처럼 챙겨줬던 삼남매를 만나, 고1, 고3 남매를 둔 어엿한 인생선배로서 진정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인지... 그 모습은 21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