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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지각변동?'…'롱리브더킹X토이스토리4' 등판. '알라딘' 천하 끝나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두 번의 역주행에 성공하며 흥행 정상을 지키고 있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이 6월 새로 등판한 두 편의 신작으로 왕좌의 자리를 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작품이다.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마르완 켄자리, 나심 페드라드, 나심 페드라드, 빌리 매그너슨, 너맨 아카, 네이비드 네가반 등이 가세했고 '킹 아서: 제왕의 검' '셜록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6일 만에 100만, 11일 만에 200만, 16일 만에 300만, 19일 만에 400만, 25일 만에 500만 돌파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 중이다.

특히 '알라딘'은 개봉 5주 차임에도 입소문을 얻어 흥행세를 이어갔고 최근에는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역주행에 성공, 화제작의 공세에도 흥행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알라딘'은 지난달 15일 개봉해 10일째 1위를 지키던 '악인전'(이원태 감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올라 역주행 신드롬을 만들었고 이어 30일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등판하면서 다시 2위로 한 단계 하락, '기생충'과 박빙의 경쟁을 펼친 가운데, 지난 15일 '기생충'을 꺾고 흥행 정상에 오르며 역주행 파란을 일으켰다.

일반 상영은 물론 4DX 상영까지 화제를 모으며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알라딘'. '흥을 부르는 알라딘'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현재 누적 관객수 558만9585명을 기록 중인 '알라딘'은 이번 주 600만 돌파를 정조준, 개봉 5주 차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렇듯 6월 극장가는 '흥라딘'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19일) 액션 코미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 강윤성 감독,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과 오는 20일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4'(조시 쿨리 감독) 연달아 등판해 '알라딘'의 흥행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롱 리브 더 킹'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으로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등이 가세했다.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명(카카오페이지), 2012년 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웹툰 작가 버드나무숲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인 '롱 리브 더 킹'은 '범죄도시'(17)를 통해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19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롱 리브 더 킹'은 예매점유율 8.6%, 예매관객수 2만5572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4위에 오른 상태. 같은 시각 '알라딘'은 예매점유율 38.4%, 예매관객수 11만3872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록 '알라딘'의 높은 벽을 허물지 못한 '롱 리브 더 킹'이지만 '범죄도시' 때처럼 입소문을 통해 뒷심을 발휘,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토이 스토리4' 또한 '알라딘'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토이 스토리4'는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톰 행크스, 팀 알렌, 애니 파츠, 토니 헤일, 조안 쿠삭, 키아누 리브스, 마이클 키튼, 보니 헌트, 키건 마이클 키, 조던 필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최근 열린 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호평을 얻은 '토이 스토리4'. '믿고 보는 픽사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처럼 '토이 스토리4'는 6월 극장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기대작이다. 이런 기대를 입증하듯 '토이 스토리4'의 예매율은 예매점유율 28.7%, 예매관객수 8만5037명으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알라딘'의 뒤를 바짝 쫓으며 6월 극장가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과연 '롱 리브 더 킹'과 '토이 스토리4'가 5주째 장기 흥행 중인 '알라딘'의 아성을 뛰어넘고 극장가 새 흥행 판도를 바꿀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