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배우 김수로부터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김소혜까지,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준우승 소식에 감격의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배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은 FIFA 주관 대회 최초 U-20 준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의미를 더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결승전에서는 3-5-2 포메이션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꾀했고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세윤이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는데 성공,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값진 골을 넣었다. 선점을 획득하며 쾌조의 출발을 예고한 대한민국이었지만 전반 34분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수프랴하가 대표팀의 골문을 흔들었고 후반 8분 상대 역습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1-3 결과로 우크라이나의 최종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대한민국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지만 대회 4승(4승1무2패)으로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세움과 동시 FAFA주관 대회 최초 준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U-20 경기. 스타들 역시 잠 못 이룬 새벽을 보내야 했다. U-20 경기가 끝난 뒤 김수로는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너무나 이미 대단한거다. 준우승 너무나 축하한다. 대한민국 축구 화이팅 만세 만만세 대한민국 축구는 이미 최고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김수로뿐만이 아니다. 윤은혜는 "정말 꿈 같은 U-20 월드컵이 끝났다! 끝까지 싸워 준 우리 선수들 한 선수 한 선수 마다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더 멋질 다음을 기대한다. 아시아 최초 골든볼! 자랑스럽다"라는 글과 함께 중계화면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한상진은 "대단한 대한민국 청년들. 내 생애 월드컵 결승을 보게 될줄이야. 진짜 고맙다. 살아서 또 볼 수 있을까. 무언가 버킷리스트가 이뤄진 느낌. 세상이 변화하는 게 아니고 변화하니까 세상이라는 말 실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꿈은 꾸는 자의 몫이라는데 나에게도 기적과 꿈도 이뤄지기를. 근데 아쉽지만 분명 잘한거임. 이강인 진짜 대단한 선수. 내 마음 속에는 선수단 모두가 영웅이고 골든볼 플레이어. 우승한 우크라이나도 축하"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승연 역시 "준우승! 감사하다. 축하한다. 잘 컸다. 고맙다"라고 덧붙였고 배슬기는 "너무 자랑스럽다. 태극전사들"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민교 또한 "대한민국 축구 준우승. 이강인 골든볼 수상. 어마어마한 역사를 이뤘다. 우리 선수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울지마라. 남자는 26까지 키 크니까. 다음 진짜 월드컵은 우승하자"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소혜는 "U-20 월드컵 준우승 모두 정말 고생하셨다"고 밝혔고 마지막으로 이번 U-20 중계를 맡은 아나운서 배성재는 "감사하다. 이런 대회를 중계하게 해줘서"라고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