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는 계속 남아야 한다. 리버풀에 진 책임은 선수들에게 있다."
FC바르셀로나 스타 리오넬 메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 0대4 참패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수 대표로 메시가 나온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2018~2019시즌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우승은 이미 차지했다.
메시는 "발베르데 감독은 여기에 머물러 있는게 좋다. 나는 우리 보스가 비난을 받고 있는 걸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이번 시즌 인상적으로 잘 했다고 믿는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비난을 받아선 안 된다. 우리가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과 준결승전서 홈 1차전서 3대0으로 크게 승리하고도 원정 2차전서 0대4로 대패해 탈락했다. 메시는 "부끄러웠다. 2년에 걸쳐 비슷한 일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일어났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2년전 챔피언스리그 AS로마전에서도 홈에서 4대1로 승리했지만 원정서 0대3으로 져 탈락했다.
또 그는 "실망스런 시즌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여기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개인적으로는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우리는 더블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잘 마무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팀 전력 보강에 관해선 "내가 말할 게 아니다. 모두 실망했지만 그건 내 역할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