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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수술' 버틀러의 가슴 아픈 사연, 응원 나선 NC 선수단

NC 다이노스 투수 에디 버틀러가 딸의 심장 수술 참관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NC는 25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버틀러가 금일 오전 출국했으며, 수술 참관을 도울 수 있도록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생후 5개월인 버틀러의 딸 소피아는 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버틀러는 수술을 지켜본 뒤 재입국해 열흘 간의 엔트리 말소 기간이 지나는 내달 3일 복귀할 예정이다.

올해 NC 유니폼을 입은 버틀러는 딸의 출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딸의 심장 질환으로 속앓이를 했고, 최근에서야 조심스럽게 이 감독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버틀러의 사정을 전해듣고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술 일정이 잡힌 뒤 선발 로테이션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심장 관련 질환 수술이기에 걱정이 컸지만, 버틀러가 '치료를 잘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정을 전해들은 NC 선수단은 소피아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 및 유니폼, 마스코트 인형을 버틀러에게 전달했다.

버틀러는 올 시즌 10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17으로 NC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