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에 매일 같이 노출 되어있는 것이 일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지털 영상기기 발달로 스마트폰 등 영상 시청 시간이 길어진 요즘 아이들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린 자녀의 눈 상태는 부모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신체 오복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눈은 만 10세까지가 골든 타임이다.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눈은 발달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어린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불편함을 제대로 인지하고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무 살 전후까지 성장하는 다른 신체 부위들과 달리 눈의 시력발달은 만 10세쯤 대부분 완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굴절이상이나 사시 같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은 시력이 완성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력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채 발달이 멈추어 성인이 되어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영유아 시기의 눈 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 할 수 있다.
취학 전 아이들의 경우 안과 검진은 1세, 3세, 6세에는 꼭 한번씩 받는 것이 좋다. 만 1세때는 일반적인 영유아 검진으로 발견할 수 없는 안질환이 있을 수 있어 안과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하다. 이때의 검사는 덧눈꺼풀, 눈물구멍검사와 사시검사를 실시한다. 아이가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 3세가 되면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진이 가능해진다. 또한 약시검사와 굴절이상 검사를 통해 아이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목동 서울예스안과 송영빈원장은 " 영유아기 시력이 평생 시력을 좌우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눈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녀가 자주 넘어진다거나, 사람들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경우, 눈을 찌푸리거나 째려보며 사물을 보는 경우, 유난히 햇빛 등에 눈부심이 심하고, TV나 책을 가까이서 보려고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약시는 만 3세가 치료의 적기로 이시기에 치료하면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지만 반면 시력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만 7세의 치료 성공률은 불과 23%밖에 되지 않는다." 라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또 " 만 6세 때에는 안경 착용의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고 사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헐외사시의 경우는 소아 사시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다거나,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등의 행동은 사시를 의심할 수 있는 대표 증상이므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강조했다.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학습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아이의 눈 건강을 막연히 걱정하지만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몰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뒤 늦게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1.3.6을 기억해 자녀들의 눈건강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