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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광주수영 입장권 직구'박양우 장관'북측 끝까지 기다릴것'

[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광주에 오시는 분들이 '불편, 불안, 불만'이 없도록 '3불 대회'를 위해 노력해달라. 다시 찾는 광주를 만들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개막 D-50인 23일 광주를 찾아 대회 준비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날 오후 3시20분경 KTX광주송정역에 도착한 박 장관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스위밍(결승) 다이빙(결승) 수구(예선) 등 입장권 10매를 카드로 직접 현장구매하며 대회 성공을 위해 솔선수범했다.

박 장관은 대회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지용 대한수영연맹회장,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 전병극 문체부 대변인 등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대회 주경기장인 광주 남부대학교를 찾아 수영장, 수구경기장, 미디어센터 등 현장을 돌며 집중 점검했다. 3300석 관중석을 임시 가변석 1만1000석으로 늘리는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 태생인 박 장관은 "광주에 오면 언제나 어머니 품에 온 것같은 포근함이 있다"고 친근감을 표한 후 "오늘로 50일 남은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주무부처 문체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개최로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 5대 국제대회(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세계수영선수권)을 모두 개최한 세계 4번째 나라가 됐다. 그 계기를 광주가 만들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꼭 성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만든 광주는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TV로 지켜보고 1만5000명의 선수단, 응원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전세계에 홍보할 좋은 기회다. 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유산, 레거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숙박, 음식, 교통, 도로, 관광 모든 것에 있어서 광주를 찾는 분들이 '불편, 불안, 불만' 없는 '3불'을 위해 노력해달라. 다시 찾는 광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경기장을 직접 둘러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 장관은 "준비가 잘 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시설을 재활용하고, 새로 건설하는 부분이 적어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천공항, 김포공항에서 광주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수송시설과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셔틀버스 등 교통시스템에 대한 우려에도 "중앙정부, 문체부와 조직위가 잘 협력해서 불편이 없도록 함께 잘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흥행과 붐 조성을 강조했다. "평창올림픽도 2~3달전까지 저조했지만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광주 진행상황을 보고드리고 각부처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낙연 총리님께서도 적극 협조를 지시하셨다. 여름 휴가철에 가족들이 광주를 찾아 수영경기와 함께 호남의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장관님 말씀대로 '3불 대회' 치르도록 안전, 친절, 질서, 청결 모두 철저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회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관심이다. 얼마전까지 20%였던 입장권 판매가 22일 기준 30.54%가 됐다. 중앙부처, 유관부처도 대회 성공을 위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총장은 북한을 공식 초청하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회 참가등록 마감일인 6월12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우리는 북측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측의 참가를 정중히 요청한다"는 뜻을 전했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과 관련 박 장관은 "평창 때도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마지막까지 북한의 참가를 기다릴 것"이라는 말로 광주에서 남과 북이 평화의 물결로 다시 만나기를 희망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