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유희관이 강습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할 뻔 했다.
유희관은 23일 수원 KT전에서 타구에 왼쪽 발등 쪽을 강타 당했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강백호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았다. 뼈 부분에 맞은듯 공은 1루 쪽으로 크게 튀었다. 체공시간이 길어 강백호는 1루에서 세이프.
맞자 마자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유희관은 한참만에 일어섰다. 연습공 2개를 뿌린 뒤 발목에 테이핑을 하는 응급조치 후 피칭을 이어갔다.
유희관은 후속 로하스를 2루쪽 라인드라이브, 유한준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피칭을 마친 뒤 절뚝거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희관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