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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호잉 11회 극적 끝내기' 한화, 키움 꺾고 2연승

제라드 호잉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쳐 5대4로 이겼다. 한화는 2연승으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한화 워윅 서폴드는 5이닝 4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5이닝 6안타 무4사구 3탈삼진 3실점. 5이닝 70구로 6회에도 등판했지만, 첫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불펜 총력전에선 한화가 웃었다. 11회초 등판한 김종수는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호잉과 이성열이 홈런으로 활약했다.

키움이 빠르게 선취 득점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김하성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0으로 리드했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양성우가 중전 안타를 쳤다. 2사 후 오선진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 2사 2,3루. 제라드 호잉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키움은 4회초 제리 샌즈의 볼넷, 임병욱의 우전 안타, 장영석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송성문이 1루 땅볼을 쳤으나, 이성열이 평범한 타구를 실책하며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단숨에 3-2 역전. 그러자 한화도 4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김회성이 좌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이 됐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키움은 6회초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지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 2사 후에는 서건창이 1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쳐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2사 후 이성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불펜 총력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9회 위기에서 나란히 마무리 투수 정우람(한화)과 조상우(키움)를 등판시켰다. 조상우가 9회 2사 후부터 마운드를 책임졌다. 반면 한화는 연장에 돌입하자 박상원-김종수를 차례로 등판시켰다.

승부는 홈런 한 방으로 끝이 났다. 연장 11회말 1사 후 호잉이 조상우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였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