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지 '텔레그라프'가 자체 선정한 시즌 최고의 선수 30인 명단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당당히 이름 올렸다.
14일 '텔레그라프'가 홈페이지 프리미엄(유료) 기사를 통해 공개한 2018~2019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플레이어 30위 명단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쏘니, 대단한 선수. 매우 빠르고, 끝내주는 퍼스트 터치 능력을 자랑한다. 수비수와의 맞대결에서 언제나 훌륭한 판단을 내린다.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는 선정 이유와 함께 올 시즌 리그 기록(12골 6도움)도 소개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그런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해리 케인의 그늘에서 벗어나 토트넘의 필수 선수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등 4관왕에 올랐다.
'텔레그라프'는 28경기에 출전 17골을 기록하며 부상당하기 전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친 해리 케인을 13위에 올렸다. 토트넘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다.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난 무사 시소코가 20위에 랭크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3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시즌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라힘 스털링(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시티)가 뒤를 이었다. 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친 맨시티와 리버풀 선수들이 상위 7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영국 텔레그라프 선정 시즌 베스트 30
1.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2.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3.사디오 마네(리버풀) 4.라힘 스털링(맨시티) 5.모하메드 살라(리버풀) 6.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7.아이메릭 라포르테(맨시티) 8.에당 아자르(첼시) 9.페르난디뉴(맨시티) 10.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21.다비드 실바(맨시티) 22.칼럼 윌슨(본머스) 23.제이미 바디(레스터) 24.이드리사 게예(에버턴) 25.루벤 네베스(울버햄턴) 26.다비드 루이스(첼시) 27.얀 베르통언(토트넘) 28.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29.일카이 귄도간(맨시티) 30.폴 포그바(맨유)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