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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그녀석' 박진영 '김권 진범 반전 결말? 만족스럽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GOT7) 멤버 겸 진영이 '반전 결말'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2012년 '드림하이 시즌2'로 데뷔해 '남자가 사랑할 때'(2013) 등에 출연했고 '사랑하는 은동아'(2015)와 '푸른바다의 전설'(2016)에서는 각각 주진모와 이민호의 아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또 지난해 개봉한 영화 '눈발'에서는 주인공 민식 역을 맡아 차세대 연기돌임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양진아 극본, 김병수 연출)에서 사이코메트리(접촉으로 기억과 과거를 읽어내는 초능력) 능력을 갖춘 주인공 이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타지 로맨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로 피부가 닿는 순간 상대방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읽어내는 소년과 목숨을 걸고라도 감추고 싶은 마음속 상처가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에서는 두 남녀가 만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함께 해결하고, 치유하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내용을 담으며 '수사빙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진영은 '그녀석'에서 유독 힘든 상황을 겪어야 했다. "작품에서 친한 누나도 죽었고, 책임이 친한 형에게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악마를 보았다'나 비슷한 영화들을 많이 찾아봤다. 충격과 감정선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솜을 잃은 후의 촬영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진영은 "분위기가 울컥한 것이 있더라. 안 울고 싶어도 슬프게끔 만들어줬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며 "눈물을 흘리고 1분 정도 진이 빠졌다. 아직은 아마추어다 보니까 쉽사리 확 나오지는 못했던 거 같다. 크게 울고 나면 진이 빠지다 보니 힘들어도 주저앉아있었다"고 말했다.

진영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반전' 결말에 대해 "저는 좋았다. 저희도 끝까지 결말을 모르고 진행하다 보니까 선배 형들이랑 누나들끼리도 얘기하면서 어떻게 될 거 같냐고, 추리하는 맛도 있었는데 저는 좋았던 거 같다. 시청자들의 아쉬운 반응은 알지만 작가님이 반전적인 결말을 원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저는 좋았던 거 같다. 그래서 지수가 죽은 것에 대해 슬퍼서 작가님한테 '작가님 너무 슬펐다'고 하기는 했는데 결말도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녀석'은 장르의 변화를 겪는 작품 중 하나였다. 진영은 "감독님이 후반으로 갈수록 다크해질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많이 울기도 했고 힘들어도 했다. 감정적 면에 대해서는 쉬운 작업은 아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TV드라마 주연 데뷔를 마친 뒤 20일 그룹 갓세븐으로 컴백한다. 진영이 속한 그룹 갓세븐은 새 앨범 'SPINNING TOP'을 통해 컴백하며 올해 6월 15일, 16일 양일간의 공연으로 새로운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