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고른 활약을 칭찬했다.
키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6안타(1홈런)를 앞세워 9대6으로 이겼다. 키움은 지난 9일 고척 KT 위즈전부터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 16승12패로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두산은 2연패로 18승10패가 됐다.
두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조기 강판됐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1⅓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유희관도 2⅓이닝 6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일찌감치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그 결과 키움이 이겼다. 김동준이 3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시즌 3승)가 됐다. 김상수-한현희-윤영삼의 필승조도 무실점.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 타선에선 박병호가 시즌 4호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김재환은 7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김동준이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해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장 감독은 "박병호, 샌즈 등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박병호가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홈런을 쳐줘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