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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투병' 구본임, 오늘(23일) 발인…안타까운 작별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비인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구본임이 오늘(23일) 영면에 든다.

이날 오전 쉴낙원 인천 장례식장에서는 고 구본임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고 구본임은 지난 21일 오전 4시 50분께 약 1년 간의 비인두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고인은 암 말기가 돼서야 비인두암인 줄 알고 뒤늦게 치료를 시작했다고. 고 구본임의 유가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다. 말기에 발견을 했다. 1년 넘게 치료를 받았는데 잘 안됐다. 많이 고생을 하다가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고 구본임의 별세 소식에 팬들은 물론 지인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고 구본임의 지인인 음악감독 선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모글을 남겼다. 선비는 "오늘 아침부터 괜시리 TV를 보며 눈시울이 적셔지는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내가 봄을 타나? 생각하고는 곡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어요. 습관처럼 인터넷창을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비인두암..희귀케이스라고 했습니다. 멀다는 이유로 작년에 한 번 가보고는 그저 내 삶을 살고 있었는데.."라며 "본임언니..우리 함께한 추억들 생각나서 폰을 뒤졌더니 내 사진첩에 고이 들어있네 곧 배웅갈게 그곳에서도 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 바라며"라고 고 구본임을 애도했다. 고인의 또 다른 지인은 이날 "부활절인 오늘 새벽, 주님 곁으로 가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리다. 강한 것 같으면서도 여렸던 언니.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지나시길"이라고, 배우 김미경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우리 모습. 본임아 이제 아프지마"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네티즌들 역시 "하늘에서도 행복하길",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기리고 있다.

한편, 고 구본임은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영화 '마누라 죽이기, '선생 김봉두', '미녀는 괴로워' 등의 영화에서 다양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연극 '세친구', '블랙 코미디' 등과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탐나는 도다', '주군의 태양' 등에서도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눈길을 모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