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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현장]김도훈 울산 감독'우리는 한국대표...가와사키전 필승'

"우리는 한국을 대표해서 왔다. 전력을 다하겠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을 앞두고 '적지'에서 필승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각)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019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J리그 디펜딩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과 격돌한다.

지난 10일, 울산 홈에서 열린 가와사키와의 첫 맞대결에선 '수트라이커' 김수안의 극장 헤딩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시드니FC(원정), 상하이 상강(홈), 가와사키(홈)와의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 무패를 달리며 H조 1위를 기록중이다. 울산에게 이번 가와사키 원정은 중요하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무패(8승3무)를 달리다 최근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FA컵 32강에서 대전 코레일에 0대2로 패했고, 직전 리그 경기에서 성남FC에 0대1로 패했다. 리그 첫 패이자 첫 2연패다. 선두를 전북에게 내줬다. 1위 전북, 3위 서울가 승점이 17로 같다. 14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다. 시즌 초반 분위기에서 밀려선 안된다. 가와사키 원정을 통해 위기를 딛고 승기를 다시 잡을 필요가 있다. 같은날 2위 상하이 상강(1승1무1패, 승점 4)은 홈에서 최하위 시드니FC(2무1패, 승점 2)와 격돌한다.

리그 2연패의 강호 가와사키는 올시즌 ACL 3경기에서 1승2패(승점 3)으로 조 3위를 기록중이다. 16강행을 위해 안방에서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울산은 역대 전적에서 가와사키에 3승1무1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시즌 이후 ACL 원정 5경기에서 4무1패로 승리가 없다. 연패 탈출과 원정 승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22일 오후 3시30분, 토도로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승리의 파랑새' 김수안과 함께 취재진 앞에 나섰다. 아래는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가와사키(일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내일 경기 각오

▶[김도훈 감독]내일 경기는 우리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가와사키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잘하는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저희는 한국대표로 왔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승점을 쌓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김수안]가와사키는 높은 수준의 팀이다. 울산 홈에서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승점을 꼭 딸 것이다. 90분 끝날 때까지 승점 3점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FA컵, K리그1에서 결과가 안좋았는데 어떻게 분위기를 추스렸는지.

▶[김도훈 감독]앞선 경기에 대해 우리 문제점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수안 선수에게 묻겠다. 내일 경기도 뛰게 된다면 어떤 각오인지. 가와사키 수비진에 대한 인상은?

▶저는 어떤 포지션이든 출전한다면 시간이나 포지션에 관계없이 우리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을 것이다. 가와사키 수비를 평가하자면 짧은 시간 뛰어서 많은 걸 느끼지 못했지만 일본 특유 빌드업, 조직력이 좋다고 느꼈다.

-작년 가와사키 원정에선 2골 주고 2골 따라붙었다.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은 어떤 원정 경기 할 것인지.

▶작년에는 16강 결정 난 이후 편하게 왔다. 매경기 편하게 왔더라도 쉽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한국을 대표해서 와서 결과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경험이 됐다. 올해는 그때와 달리 정반대로 순위도 위에 있고, 두 경기 좋지 못한 분위기에서 왔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팀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 전력 다할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16강에 가기 위해 중요한 경기다.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을 것으로 믿고 있다.

-울산 바쁜 일정속에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전술적 변화 있는지.

▶선수들 분위기는… 지나간 경기를 곱씹는 시간이었다. 내일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를 즐겁게, 집중력 갖고 준비하고 있다. 집중도를 높이면서 그속에 즐겁게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내일 경기 전술은 말씀드릴 수 없다. 특별한 변화는 없다. 기존의 선수들이 나간다. 내일 경기 통해 보여드리겠다.

-오늘 기자회견에 김수안 선수 대동한 이유?

▶저번 경기에 골을 넣었던 선수라서 데리고 왔다.(웃음)

-김수안 선수에게 묻겠다. 김도훈 감독님께서 어떤 말씀 해주셨는지.

▶공격적인 부분이든 수비적인 부분이든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투입됐을 때 제 역할에 대해 점검해주시고 이야기해주셨다.

-가와사키는 이번 홈경기에서 이기겠다는 각오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울산의 각오는?

▶가와사키는 얼마전 원정에서의 패배로 인해 홈 승리에 대한 각오가 강할 것이다. 이번에는 원정과 다른 멤버가 나올 것같다. 10번 오시마 선수가 들어오면서 플레이가 달라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기본적 틀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원정때와 다르게 경기를 분석한 후 잘한 장면을 계속 시도할 것이다. 우리가 잘 방어해야 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틀림없이 이겨낼 것으로 본다.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목표에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