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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무실점' 키움 안우진, 최강 두산 타선 상대 설욕투?

거침없는 상승세가 과연 이어질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두산전 선발 투수로 안우진을 예고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2다.

2승 모두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 6⅔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낚은 안우진은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또다시 승리했다. 단 한 이닝도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내보낸 3명의 주자에게 2루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152㎞의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안우진을 상대할 두산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2할7푼2리로 전체 4위. 하지만 팀 타점 부문에서는 127점으로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는 평가. 타율 1위(4할4푼1리)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나 타점 1위(25타점) 김재환 등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게 버티고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안우진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6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당시에 비해 얼마나 나은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키움전에 이현호를 선발 예고했다. 이현호는 올해 7경기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그동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갖추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화전(2이닝 4안타 2실점)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인 바 있어 키움전에서의 깜짝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6연패 수렁에 빠진 KIA 타이거즈는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양승철을 '깜짝 카드'로 내세운다. 2차 4라운드 40순위로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대졸 신인 양승철(27)은 앞서 4차례 구원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9.00이었다. 케이시 켈리를 앞세운 LG를 상대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데 힘을 보태야 할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수원과 대전에서는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에디 버틀러(NC 다이노스)와 금민철(KT)이, 대전에서는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와 채드벨(한화 이글스)이 각각 마운드에 선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즈)-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선발로 예고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