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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찾고 싶어'...이외수·전영자, 결혼 44년만 졸혼→밝은 근황 공개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소설가 이외수와 아내 전영자씨가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언했다. 이후 이외수는 SNS에 밝은 근황을 알렸다.

22일 발간된 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에 따르면,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 논의 중 최근 졸혼으로 합의했다. 결혼 44년만이다. 현재 이외수 작가는 강원도 화천에, 아내 전영자 씨는 춘천에 살고 있다.

전영자 씨는 '우먼센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졸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전영자 씨는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전영자 씨는 이외수 작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으로 잘 알려진 '내조의 여왕'이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혼인 관계는 그대로 유지한 채 남편과 아내로서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각자의 여생을 자유롭게 사는 것을 뜻한다. 배우 백일섭 역시 아내와의 졸혼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졸혼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21일, 이외수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은 근황을 알렸다. 이외수는 "요즘 스케줄이 아이돌 저리가랍니다. 동서남북 좌충우돌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여전히 돈이 생기는 일은 별로 없고 돈이 나가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다행히 건강은 무척 좋아지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체중은 50.4kg. 무려 5kg이나 증가했습니다"라고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어디를 가든 저를 반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피로감 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습니다"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존버(끝까지 버틴다)정신을 끌어안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외수 작가는 '괴짜' '기인'으로 명명되며, 뚜렷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온 대한민국 대표 작가다. '들개', '장외인간' 등의 저서로 유명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