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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 못넣어 아쉽다'(전남 감독) '포기 안 한 선수들 고맙다'(이랜드 감독)

"아쉬운 건 추가골을 뽑아 경기를 끝내지 못한 부분이다. "(전남 파비아노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고맙다."(서울 이랜드 김현수 감독)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노 감독은 "경기 내용은 준비했던 대로 흘러갔다. 공격 전환시 어떻게 할지 준비했다. 선제골도 그렇게 나왔다. 아쉬운 건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다. 상대팀 골키퍼가 잘 막았다. 그리고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선제골 이후 좀더 공격적으로 나가지 못한 건 아쉽다. 그게 우리 팀의 수준이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 김현수 감독은 "실점을 너무 일찍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알렉스는 후반에 골을 넣는 선수다. 그래서 전반 보다 후반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가 비겼다. 전남 유스 출신 김영욱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랜드는 추가시간에 조커 알렉스가 동점골을 뽑았다.

전남은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서울 이랜드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7라운드 홈경기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6점(1승3무3패)이 됐다. 이랜드는 승점 7점이 됐다.

홈팀 전남은 4-3-3 전형을 썼다. 최전방에 김영욱 브루노 최재현, 허리에 김건웅 곽광선 최익진, 포백에 최효진 안셀 가솔현 정재희, 골키퍼로 박준혁을 배치했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최전방에 쿠티뉴, 그 뒷선에 김민균 한지륜 김경준, 수비형 미드필더로 허범산 변준범, 포백에 서경주 이경렬 이병욱 권기표를 세웠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전남은 경기 초반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3분 김영욱이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최효진의 측면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왼발로 차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전남은 수비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꾼 후 밀고올라오는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동점골을 노린 이랜드는 볼점유율을 높히면서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데 이랜드의 공격 전개는 매끄럽지 않았다. 패스가 차단되거나 한지륜 쿠티뉴 등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찬희 조커 카드를 썼다. 전남은 한골 리드를 지키며 역습을 펼쳤다. 수비시 라인을 내려 5명을 배치했다. 이랜드는 공격이 고삐를 계속 조였다. 그러나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전남의 밀집 수비를 허물지 못했다. 전남은 후반 14분 역습 과정에서 브루노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이랜드 수문장 김영광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이랜드는 전석훈 알렉스 마스다를 조커로 투입했다. 전남도 김민준 김민혁 교체 카드를 썼다.

계속 두들긴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알렉스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남은 다잡았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광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