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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박경수 8회 결승포' KT, 한화에 위닝시리즈 달성

KT 위즈가 9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박경수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6대5로 이겼다. KT는 한화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시즌 8승1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다시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9승13패.

KT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7안타(1홈런) 4사구 2개(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 부진으로 승리로 날아갔다. 선발로 복귀한 한화 이태양은 5이닝 8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 타선에선 박경수가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에선 이성열이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가 1회말 혼란한 수비를 틈 타 먼저 득점했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로 출루했다. 황재균이 친 외야 방면 타구를 좌익수 양성우가 잘 따라가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타구 포착에 실패하며 3루타가 됐다. 이어 강백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제러드 호잉이 마지막 순간에 공을 놓치면서 적시 3루타로 연결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로 점수를 추가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박경수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윤석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그 후 심우준,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날려 4-0. 1사 2,3루에선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도 힘을 냈다. 5회초 1사 1루 기회에서 변우혁이 좌전 안타를 쳤다. 계속된 1,3루에서 정은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2점을 만회했다. 이 때 정은원이 3루까지 노리다가 아웃. 흐름이 한 번 끊겼다. 그러나 6회초 1사 후 이성열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우중간 솔로포를 날리면서 3-5로 추격했다.

8회초에는 KT 불펜을 공략했다. 호잉이 2루수 앞으로 떨어지는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 이성열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차. 1사 2루에서 송광민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5-5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이후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가 반격했다. 8회말 1사 후 박경수가 박상원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경수의 시즌 4호 홈런. KT는 9회초에도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이 1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