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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의 셀럽', 타이거 우즈 우승에 열광한 셀럽들

황제가 돌아왔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각)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2005년에 이어 14년 만의 마스터스 5번째 우승.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에 달성한 메이저대회 우승은 짜릿했다. PGA 통산 81승째로 샘 스니드 최다승 기록(82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도 3승 차로 따라붙었다. 우승 때마다 아버지 얼 우즈의 품에 안겼던 우즈는 이날은 아들 찰리를 꼭 안았다. 아들은 어느새 아버지가 됐다.

우즈는 "희망컨대 아이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며 "여기에 와서 아버지가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는 아이를 가진 게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역경을 딛고 다시 정상에 선 우즈는 그야말로 '각본없는' 스포츠의 감동을 일깨워줬다. 돌아온 황제에 스타들이 열광했다.

'셀럽의 셀럽', 우즈는 진정한 스타플레이어였다.

5번째 마스터스 우승, 15번째 메이저 우승이 달성되는 날, 전 세계 셀럽들도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돌아온 영웅에게는 악몽 같던 시절이 있었다.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영웅의 극적 부활. 드라마틱 했다. 마치 미리 짜놓은 각본이 있었던 것 같았다.

우승 후 아들 찰리 우즈와의 포옹 장면도 뭉클했다. 1997년 마스터스 첫 우승 당시 아버지 얼 우즈를 끌어안았던 장면과 비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우즈는 "1997년 첫 우승 때는 아버지가 함께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아버지가 됐다"며 감회를 설명했다.

각본없는 역전 우승에 전 세계 셀럽들도 격하게 반응했다.

골프광인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즉각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축하를 전하며 "진정 위대한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버럭 오바마 전 대통령도 축하의 말과 함께 "우즈의 컴백과 마스터스 우승은 위대함과 끈기, 투지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축하행렬도 이어졌다.

동료 골퍼들도 SNS를 통해 일제히 축하를 전했다. '매치 라이벌' 필 미켈슨은 "감동적이었다. 그가 다시 그린재킷을 입게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버바 왓슨과 저스틴 토마스도 축하의 말을 남겼다. 미셸 위는 "이게 현실이라니...아"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위대한 골퍼 잭 니클라우스도 축하와 함께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고 감탄했다.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우즈가 부상을 극복하고 컴백해 오늘 거둔 성과는 다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일"이라며 "깊은 영감을 얻었다"며 축하를 전했다. 우즈와 세레나 윌리엄스는 복귀 해 서로의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는 사이다. 한때 추락했다가 부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는 "스포츠에 있어 진정 위대한 컴백 스토리"라며 "5번 우승을 한 그린자켓을 한번 만져보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는 "엄청난 성과"라고 감탄사를 던졌다. 미식축구 스타 J.J.와트는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매직 존슨은 "타이거의 포효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미식축구 스타 러셀 윌슨, 아론 로저스 등이 일제히 축하와 감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