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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과학기술 분야 남북교류 추진…관건은 남북관계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과학기술을 활용한 남북교류를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통일부에 제출한 올해 남북교류 협력사업 계획 4건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제출된 사업은 남북공동학술대회 개최 등 과학기술 분야 학술 교류, 대덕특구 시찰 및 세계과학도시연합(WTA) 국제행사 방문단 초청, 상호 대표 과학관 전시·프로그램 교류, 남북과학기술협력센터 유치다.
모두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류사업들이다.
대덕특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부출연 연구기관 26개와 1천700여개 기업·연구소가 위치한 과학기술 거점도시라는 강점을 남북교류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사업을 위해 2016년 5월부터 남북교류협력기금 40억8천200만원도 조성된 상태다.
시는 특히 오는 10월 20∼23일 대전에서 열리는 WTA 세계혁신포럼과 WTA 하이테크페어, UNESCO-WTA 국제공동워크숍에 북한 방문단을 초청하고 이들이 대덕특구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도록 해 과학기술 분야 교류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은학 시 자치분권과장은 "이들 사업을 위해 올해 1차 추경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원 지출계획을 반영해 언제든지 사업에 나설 수 있다"며 "다만 성사 여부는 남북관계가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 같은 사업계획을 이날 오후 KAIST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cobr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