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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뜯소3' 박나래X양세찬, 생애 첫 물질 성공…목장 지옥 입성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풀 뜯어먹는 소리3' 박나래와 양세찬이 생애 첫 물질에 성공했다.

15일 밤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3-대농원정대'에서는 최연소 해남 고정우와의 아쉬운 이별에 이어 젖소 목장에 입성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명수와 태웅이는 복자 이모네 밭일을 도왔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 태웅이는 박명수에게 할 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우리 둘이 할 일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지만, 태웅이는 "혼자서도 한다"며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이에 박명수는 "호랑이 피하려다 사자 만났다"며 울상을 지었다.

앞서 바다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던 태웅이는 밭에 들어서자마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밭을 빠르게 갈았다. 밭일이 서툰 박명수는 곡괭이질에 금세 지쳤고, 태웅이에게 "왜 공부 안 하고 농사하냐"고 물었다. 이에 태웅이는 "힘든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지 않냐. 사람은 편하게 살면 안 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박명수가 나이 탓을 하자 "농사하는 분들이 평균적으로 60~80대까지 혼자 일한다"며 "우리 동네 가면 박명수는 젊은 축에 속하는데 어떡하냐. 50대에 허리 굽고 다니면 미친X 소리까지 듣는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힘들어서 투덜거리는 박명수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농사 실력을 뽐낸 태웅이 덕분에 무사히 밭일이 끝났다. 박명수는 "농사라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어르신들 혼자 농사지을 거 생각하니까 찡하다"고 말했다.

박나래와 양세찬은 물질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나래는 "어떻게든 전복 따서 도움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납 무게까지 추가했다. 다이빙 슈트로 환복한 양세찬도 "어떻게든 잡고 말 거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다시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파도가 너무 세서 체력까지 금세 바닥났다. 하지만 양세찬은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물질을 한 끝에 2시간 만에 전복을 수확해 기쁨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정우도 "나한테 물질 배운 첫 제자니까 기분 너무 좋았다"며 뿌듯해했다.

다시 힘을 낸 박나래도 마침내 전복을 수확했다. 박나래는 "인어공주가 된 기분이었다. 기분 너무 좋았다. 내가 물질해서 수확했다는 기쁨이 컸다. 난 해녀 체질인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령을 터득한 박나래와 양세찬은 각각 전복 4마리, 5마리를 수확했다. 두 사람은 야심 차게 무게 대결을 펼쳤고, 0.1kg 차이로 박나래가 승리했다.

해녀 이모들은 고생한 멤버들을 위해 직접 딴 전복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자연산 전복 2kg에 도매가는 20만 원, 소매가는 40만 원이라고 설명하던 정우는 "이게 결코 비싼 게 아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하는데 절대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개당 100만원 씩 받아도 된다"며 해녀들의 노고를 인정했다.

식사 준비 시간 동안 박나래와 태웅, 정우는 톳 캐기에 나섰다. 정우는 태웅을 친동생처럼 살뜰하게 챙겨 훈훈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태웅이는 "나하고 맞는 젊은 분을 처음 봐서 너무 좋았다. 계속 연락 주고받으면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정우도 "실제로 만나니까 너무 좋다. 내 동생 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해녀 이모들이 차려준 진수성찬에 멤버들은 엄지를 치켜들며 폭풍 흡입했다. 박명수는 "감탄의 연속"이라며 감동했다.

아쉬움 가득한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고, 정우와 멤버들 모두 "서운하다"고 말했다. 정우는 직접 채취한 미역을 멤버들에게 선물하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정우는 "정이 들었는데 못 보내겠더라. 슬프다"며 "그래도 가족이 또 생겨서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며 웃었다.

한편 멤버들은 지은, 지아 자매가 운영하는 여주의 젖소 목장을 찾았다. 송아지의 매력에 푹 빠진 멤버들은 이어 목장을 둘러보며 돼지, 백마, 양, 젖소를 구경했다. 멤버들은 목장 규모에 감탄하며 "멋있다"고 외쳤다. 하지만 박명수는 "멋있다고 할 게 아니다. 자꾸 보여주면 할 일이 많다는 거다"며 불안해했다.

박명수의 불안한 예감대로 양털 깎기에 도전한 멤버들이 괴성을 지르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이어 대형 축사를 본 양세찬도 "지금은 웃으면서 돌아다니지만 막상 일 시작하면 웃음기가 싹 사라질 거 같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