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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골목'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 '내 소설 영화화, 정말 감사해'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요시모토 바나나 작가가 자신의 소설의 영화화를 반겼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는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최현영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최수영, 다나카 순스케, 최현영 감독을 비롯해 원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원작자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는 "제 책이 아니라 다른 일로 한국에 온게 처음이라 가벼운 즐기는 마음으로 오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그는 집필작 중 '막다른 골목에서'를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이 소설이 제가 17년 전에 썼다. 당시에 임신한 상태였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는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는 한번에 써야겠다고 쓴 책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책이다"고 말했다. 소설 '막다른 골목에서'는 호러, 스릴러 등 다양한 단편이 묶여진 소설집으로, 영화는 가장 마지막의 서정적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또한 작가는 "저는 제 소설을 영화화 해주시는게 정말 감사하다. 영화화 해주시는 것 자체로 응원을 받는 기분이다. 제가 소설을 썼을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애인을 찾아 나고야에 간 한국인 여행객 유미(최수영)가 우연히 들른 막다른 골목의 카페 '엔드포인트'에서 카페 점장 니시야마(다나카 순스케)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감성멜로다.

단편영화 '그 후...'(2009)로 히로시마에서 열린 다마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최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수영, 다나카 순스케, 안보현, 동현배, 배누리 등이 출연한다. 4월 4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