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현장] '기선제압'…더 강해진 스트레이키즈, 1년간의 성장 담은 컴백 (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더 강력해졌다.

스트레이키즈가 25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클레 원 : 미로(Cle 1 : MIRO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창빈은 "지난해 '아임' 시리즈를 내며 정체성 혼란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아이엠 유'에서는 함께 하며 위로가 되는 너라는 존재를 깨닫고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승민은 "지난 1년 간 많은 일이 있었다. 데뷔부터 시작해 1년을 열심히 보냈다. 많은 분들이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함 있지 않고 있다. 1년이 지난 이 시간에 컴백할 수 있게 돼 설레고 뜻 깊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미로(MIROH)'는 험준한 정글 같은 미로에 첫 발을 내딛는 스트레이키즈의 패기와 포부를 담은 곡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정식 음원 발매에 앞서 이례적으로 평론가 리뷰를 공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중음악 평론가 한동윤은 "선명한 멜로디를 장착한 훅이 흡인력을 높인다"고, 일본 오리콘 스타일 전 편집장이자 엔터테인먼트 분석가인 타나카 히사카츠는 "최첨단 사운드, 호소력 짙은 보컬, 점점 뜨거워지는 초고속 랩 등 스트레이키즈의 무기가 하나가 됐다. 하드하면서도 대중성을 갖췄다"고 평했다. 미국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 또한 "'미로'는 변화고 지나다. 그러나 스트레이키즈만의 자신감 넘치면서도 거친 스타일을 잃지 않았다"고 호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엠은 "확실히 전 앨범과는 다른 느낌이다. 정말 비트가 너무 신나서 나도 모르게 춤을 췄다"고, 현진은 "'미로' 노래 자체가 사운드가 굉장히 신선하다. 신선한 사운드 뿐 아니라 퍼포먼스 면에서 강력한 힘을 가졌다. 찬이 형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하카 동작이 있다. 뉴질랜드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에 상대방을 기선제압하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한다. 우리의 자신감과 패기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런 동작을 넣게 됐다. 트랙이 빌드업 된 구간이 많다. 이번 곡과 퍼포먼스의 조화를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조화를 이루기 위해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 연스했다"고 말했다.

박진영 프로듀서에 대해 창빈은 "박진영 PD님이 노래 가사 아이디어가 모두 신선하다고 해주셨다"고, 방찬은 "PD님께서 직접 우리 가사 만드는 모습 너무 좋다고 하셨다. 편곡까지 같이 한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이 키즈의 한가지 무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말을 해주셨다. 앞으로도 작사 편곡에 있어 더 노력해서 성장하려 한다. '미로' 편곡도 같이 했는데 첫 번째 후크가 끝나고 2절에 들어갔는데 하프타임 템포로 들어가서 전체 곡 흐름을 독특하게 구성해봤다. 또 곡 주제를 통해 도시와 정글의 조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이렌 자동차경적 새소리 등을 추가해서 더 색을 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미로'의 입장을 알리는 '엔터런스(Entrance)', 각자의 미로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한 응원가 '승전가', 험난한 터널을 헤쳐가나는 것 같은 격랑의 삶을 이야기한 '잠깐의 고요', 방해자들을 다 박살내겠다는 깜찍한 허세를 즐겁고 유쾌하게 표현한 '복서(Boxer)', 잠깐의 숨 돌리기마저 어렵고 순간의 멈칫거림 만으로도 저 멀리 뒤쳐져 버릴 것 같은 현실 속의 나를 노래한 '크로노사우르스(Chronosaurus)', 열아홉과 스무살의 경계를 넘어야 하는 복잡한 감정을 담은 '19', 스스로 선택한 방향을 믿는 마음을 담은 '믹스테이프#4(Mixtape)' 등 총 8곡이 담겼다. 2018년 3월 25일 데뷔 이후 미니 1집 '아이 엠 낫(I am NOT)', 미니2집 '아이 엠 후(I am WHO)', 미니 3집 '이이 엠 유(I am YOU)'까지 모든 앨범에 전곡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던 멤버들은 이번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탄탄한 성장을 보여줬다.

한은 "우리가 음악을 만들면서 음악을 통해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건 음악적인 성장이다. 곡을 만들면서 외부 작곡가님들과 소통하고 많은 도움과 배움과 자극을 받고 있다. 언제나 우리 노래에 전해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참여해나갔으면 한다"고, 찬은 "지난 앨범은 자아성찰의 혼란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우리도 아직 성장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성장하며 고민하겠다"고, 우진은 "'아이엠' 시리즈에서는 소년의 고민을 나눴다면 이번에는 성년이 되는 우리와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 보여 드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는 강한 에너지와 긍정적인 포부가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고, 한은 "우리는 1년차 밖에 안됐다. 보여드릴 게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우리의 색을 보여 드릴테니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MAMA AAA 등 각종 가요 시상식을 휩쓸며 신인왕 8관왕에 등극, 2018년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1월 19일 태국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첫 쇼케이스 투어 '아이 엠(UNVEIL TOUR I am)'을 진행 중이다. 1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21일과 24일 호주 멜버른 시드니 공연을 성료했다. 4월 27일 마닐라를 거쳐 5월 미국 3개 도시 4회 공연으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또 5월 14~15일 양일간 미국 뉴욕 뉴저지 퍼포밍 아트센터(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 17일 LA 파세데나시빅 오디토리움(Pasadena Civic Auditorium), 19일 휴스턴 리벤션 뮤직 센터(Revention Music Center)'에서 총 4회에 걸쳐 미국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전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차세대 K-POP 대세돌'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진은 "지난해 신인상을 8개나 받게 됐다.너무나 큰 영광이다. 우리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우리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따라와 준 스테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현진은 "데뷔 1년차가 실감 안난다. 1년 간 쓰리라차 형들이 곡 쓰는 능력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쇼케이스도 하고 있는데 스테이와의 즐거움을 깨닫는 것 같다. 무대도 점점 더 즐겁게 할 수 있게된 것 같다"고 데뷔 1주년 소감을 전했다.

승민은 "지난해 K콘으로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 스테이분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투어가 확정됐다. 이번에도 얼마나 화끈한 반응을 해주실지 기대된다. 빨리 가고싶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5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클레 원 : 미로'를 발표, 타이틀곡 '미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더 멋있는 모습 보여 드리려 한다. 목표가 있다면 전 앨범보다는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뿌듯할 것 같다.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 드리고 좀더 기대가 되는 팀이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기 때문이 우리 이야기를 많은 분들께 들려 드리고 싶다. 평가도 평가지만 스테이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으로 힘을 받으실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평가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3월 컴백 대전 합류에 대해서 승민은 "다른 가수분들과 함께 컴백 라인업에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른 분들이 어떤 음악 들려 주실지 기대된다. 우리도 열심히 해서 '미로'를 많은 분들께 들려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