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개발사업을 빙자해 1천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엠비지(MBG) 그룹 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 공동대표 5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대전지법 유석철 영장전담판사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최근 구속 기소된 임동표 MBG 그룹 회장 등과 함께 2014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규모 해외사업이 성사돼 주식이 상장될 것처럼 속여 2천131명으로부터 주식대금 명목의 1천21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회사가 홍보한 해외사업 대부분이 과장됐거나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임 회장과 이 회사 임원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구속된 MBG 그룹 관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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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