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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지진에 따른 엄청난 시민 손해 신속히 배상돼야'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지진(규모 5.4)이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됐다는 정부연구단 결론이 나온 것과 관련해 "포항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포항이 지진으로 불안전한 도시란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정부 조사 결과발표로 안전한 도시란 것이 확인됐다"며 "이 점이 크게 다행스럽고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열발전소는 국책사업으로 진행됐고 지열발전소로 인해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혀진 만큼 그동안 시민이 입은 엄청난 손해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신속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는 당장 지열발전소를 폐쇄하고 압력을 빼내는 등 원상복구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법적 문제는 시민 의사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과 얘기해서 결정하든가 그분들이 판단해서 행동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앞으로 확실하게 문제가 안 생기도록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시청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열발전소 시작할 때 학자들이나 지열발전소 주관기관인 넥스지오가 관찰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고 장소 문제를 간과했다"며 "이번 연구에는 외국 과학자가 참여해 신뢰성이 더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지열발전소 유치에 따른 포항시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관계없이 포항시가 건설했다면 책임이 있겠지만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만큼 시 책임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말했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