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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대가 그립습니다' 故이은주 오늘(22일) 14주기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4년 전 오늘(22일) 24살의 꽃다운 여배우가 스스로 세상을 등져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故 이은주가 삶을 마감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

1980년 군산에서 태어난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뒤 본격적으로 연예계로 뛰어들었고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곧잘 등장하며 얼굴을 알리던 그가 존재감을 보인 건 1999년 SBS '카이스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카이스트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에서 이은주는 전산학과 구지은 역을 맡아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그리고 이듬해 2000년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통해 '배우'의 호칭을 얻었다. 이후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이은주는 그 나이 또래 독보적인 여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했고 향후 한국 영화계를 이끌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5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불새'마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이은주는 명실상부 톱여배우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가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도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어졌다.

이은주는 어머니에게 "꼭 지켜줄게"라는 유서를 남긴 채 2005년 2월 22일 분당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은주의 유해는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됐다. 2004년 창립 멤버로 들어갔던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 지인 및 팬들은 매년 추모식을 가지며 그를 애도했고 올해도 역시 이은주를 찾아 추억할 계획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