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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서 10일 새 7회 난동 50대…경찰 업무방해 적용 검토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수차례 병원에 찾아와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부터 열흘 사이에 포항 한 병원에 7회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응급실을 찾아 수면제 처방이나 입원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3회 연행됐다.
그러나 음주 소란으로 훈방되자 A씨는 다시 응급실을 찾아 의자를 발로 차거나 고함을 질렀다.
심지어 간호사가 A씨 옷 속에서 흉기를 발견한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몰래 빼낸 일도 있었다.
병원 의료진은 야간 근무 때 A씨가 찾아올까 봐 불안에 떨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A씨가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린 만큼 업무방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엄정하게 수사하기로 했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