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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km' 선발 터너 3실점·윌랜드 무실점, KIA 巨人에 5대7 패

야수 실책이 KIA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날렸다.

KIA는 20일 일본 오키나와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책 2개와 피안타 12개를 내주며 7점을 허용한 끝에 5대7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스프링캠프 기간 가진 다섯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KIA는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3대5로 역전패했다. 12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선 3대8로 패했다. 14일 야쿠르트전에선 6회까지 2대8로 뒤져 강우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선 0대8로 크게 진 바 있다.

이날 선발 제이콥 터너는 KIA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빠른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구속 152㎞를 찍었다.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후 마루의 중전안타 때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발이 꼬이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터너는 사카모토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다시 포수 패스트볼로 2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카모토의 타구가 3루수 악송구로 연결되면서 내야안타가 돼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게레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터너는 2사 1, 2루 상황에서 비야누에바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실점했다.

2회에도 내야수 실책이 나왔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터너는 2사 후 2루수 실책으로 요시카요를 내보냈지만 마루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후 터너는 투구수 조절을 위해 3회 고영창으로 교체됐다.

반면 또 다른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는 호투를 펼쳤다. 첫 스프링캠프 등판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직구 최고구속 149km. 변화구는 두 가지만 점검했다. 커브와 커터였다. 커브는 최고 125km, 커터 역시 최고 143km까지 보였다.

4회 초 등판한 윌랜드의 출발은 산뜻했다. 첫 타자 요다이칸을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나카지마 히로유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고바야시 세이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요시카와 나오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중간계투진에선 이민우와 하준영이 각각 1점과 2점, 박지훈이 1점을 내줬다.

히로시마전에서 한 점도 빼앗지 못했던 타선은 오랜만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0-3으로 뒤진 3회 말 1사 이후 홍재호를 시작으로 신범수 김선빈 해즐베이커 안치홍의 5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상승세는 4회 말에도 이어졌다. 2사 1루 사황에서 홍재호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7로 뒤진 8회 말에도 선두 류승현의 중전 2루타를 시작으로 이은총의 볼넷 이후 유민상과 박준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준수가 중전 적시 2루타를 생산해내면서 2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