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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훈 첫 연습경기 호주연합팀에 3대2 승리

LG 트윈스가 지난 16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호주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LG는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임을 감안해 9명의 투수가 나가 1이닝씩 소화했다. 선발 배재준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회부터 여건욱 유원석 최성훈 진해수 이상규 오석주 신정락 최동환이 등판해 1이닝씩 이어던졌다. 특히 7회 오석주와 8회 신정락은 각각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며, 9회 등판한 최동환이 땅볼과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또한 1번 이형종(좌익수), 2번 오지환(유격수), 3번 김현수(지명타자), 4번 토미 조셉(1루수), 5번 채은성(우익수), 6번 김재율(3루수), 7번 이천웅(중견수), 8번 유강남(포수), 9번 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총 19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내야땅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6회말에는 선두 오지환에 이어 서상우와 윤진호가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3루수 실책과 김용의의 내야땅볼로 2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적응하는데 신경 썼다. 경기를 뛴 지가 오래돼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앞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느낌이 좋았다.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고, 체인지업, 투심도 섞어 던졌는데 감이 좋았다. 몸 상태는 70~80%는 만들어진 것 같다. 남은 기간도 좋은 감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동환은 "캠프 기간 연습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던졌는데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캠프가 남은 만큼 더 보완해서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연습경기지만 2019년 첫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짧은 기간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해준 것 같다. 타자들이 타이밍이 다소 맞지 않아 공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투수들은 1이닝씩 던지며 제구도 잘 됐고, 전반적으로 구속도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야간경기로 치러진 연습경기에는 약 1천여명의 호주 교민과 팬들이 관전했다. 또한 경기 후 LG 선수들은 팬들의 요청으로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