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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리포트] 김태형 감독 '젊은 투수들, 더 지켜보고 엔트리 결정'

"다들 괜찮게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스프링캠프 준비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두산은 지난 15일 지바롯데 마린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캠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치른 실전 경기였다. 두산은 4대7로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기복을 제외하고는 투타 모두 몸을 잘 만들어놓은 상황이다.

김재환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정규 시즌에 내세울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김태형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렸다. 김 감독은 "야수들은 그런대로 OK다. 2타석씩 치게 하고 계속 교체를 했는데 다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아직 물음표가 있는 투수진에 대해서도 "염려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계속 꽂아 넣고, 직구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온 선발 홍상삼이나 여전히 150km이 넘는 위력적인 강속구를 때리는 최대성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홍상삼이 많이 안정됐다. 본인이 계속 이 느낌을 가지고 가야 한다. 오늘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올 시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김태형 감독은 "젊은 투수들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점수는 줬지만 이형범도 많은 안정을 찾았고, 첫 경기치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두산은 16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사실상 오키나와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후 하루 쉬고 20일 다시 미야자키로 넘어간다. 미야자키에서는 연습 경기 위주로만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은 오늘(지바롯데전)처럼 젊은 선수들 체크하고 야수들은 돌아가면서 출전하는 식으로 테스트를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