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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꺾고 2032남북올림픽 유치후보지 확정!서울-평양올림픽 유치신청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한 유치 후보지로 서울특별시가 최종 결정됐다.

1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도시로 서울특별시가 선정됐다. 지난해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32년 남북올림픽 공동개최 의지를 표한 후 도전장을 낸 도시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두 곳이었다. 체육회 유치도시 선정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3∼25일 현장 실사를 마쳤고, 지난달 31일 체육회 이사회에 실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오거돈 부산 광역시장이 각 45분의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표심에 호소했다. 오 시장은 서울-부산 공동유치를 제안했으나 서울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대의원 총 78명중 참석자 49명의 무기명 투표 결과 서울특별시가 과반수를 훌쩍 넘긴 34표, 부산광역시가 15표를 획득했다. 198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서울특별시가 44년만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이 남북 통일의 시작점이라면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은 통일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제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특별시가 남측 유치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안건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가 심의·의결하면 15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유치의향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북 체육장관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초청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및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IOC본부에서 회동한다. 강정원 문체부 체육협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모리 요시로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는 남북한 외에 독일, 중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알려졌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