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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리포트] 잘 나가는 린드블럼-후랭코프, 특별한 비법이 있다

개인 스케줄대로 빈틈 없이 완벽하게. 잘 나가는 선수들에게는 그럴만 한 이유가 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차질 없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에서 비시즌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두사람은 지난달 30일 한국으로 돌아와 31일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 입성했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 체력 훈련, 수비 훈련을 하면서 불펜 피칭도 2~3차례씩 소화했다. 11일 훈련에서는 린드블럼이 불펜에서 28개 정도 공을 던지며 감각을 점검했다. 후랭코프도 곧 예정돼 있다. 지난해 선발로 시즌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팔 상태도 좋고,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 특히 후랭코프는 풀타임 선발이 처음이라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두사람에 대해서는 특별히 걱정을 않는다.

투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도하고 있는 김원형 투수코치는 "린드블럼, 후랭코프 모두 무척 준비가 잘 되고 있다. 린드블럼은 이미 한국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특별히 조언을 할 필요도 없다. 후랭코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스스로 린드블럼에게 많은 질문을 하면서 도움을 받는 스타일이라 서로 상부상조 해서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스스로 세운 계획을 철저히 지킨다는 점이다. 김원형 코치는 "둘 다 스프링캠프 마지막날까지 매일매일 어떤 훈련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소화할지 계획을 완벽하게 세워놨다. 또 그 계획을 어기지 않고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자기 관리가 워낙 철저해서 성적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린드블럼, 후랭코프 모두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시선은 이미 다음달 23~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 닿아있다.

오키나와=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