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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당신' 양희은X양희경 콜라보 요리→최대철 부모님, 49년만 결혼식 '훈훈' [종합]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볼빨간 당신' 최대철이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22일 방송된 '볼빨간 당신'에서는 아들 최대철이 준비한 더 큰 감동이 공개될 전망이다. 과거 최대철 부모님은 사진만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은 하지 못했고 함께 사진 찍은 것이 전부였다고. 그런 부모님을 위해 아들 최대철이 제주도 리마인드웨딩을 준비했다.

이날 부모님은 아들의 깜짝 선물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며느리에게 고운 메이크업을 받았다. 이어 턱시도부터 웨딩드레스까지 갈아입었다. 그렇게 최대철 부모님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얼굴 가득 밝은 미소를 지은 채 리마인드웨딩이 치러질 장소에 도착했다.

이후 최대철 부모는 49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최대철의 자녀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 꽃을 뿌렸다. 이를 지켜보는 최대철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최대철은 부모님을 위해 결혼식 준비부터 진행, 주례, 축가에 이르기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네며 감동까지 안겨줬다.

아버지는 주례인 최대철이 "결혼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결혼은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또한 "천년만년 살 생각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있습니다"라고 자신감 넘치게 외쳤다.

결혼식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부모님은 폐백에서 대추를 베어 물고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한 여러 장소에서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스튜디오에서 오상진은 "결혼식에 할 것은 다 하시네요"라며 놀라워했다. 다른 패널들도 "이벤트 회사를 차려도 될 것 같다" "기획력이 좋다"며 최대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채영 아버지의 슬럼프 극복기가 공개됐다. 방송 초반 이채영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 꿈을 위해 딸에게 금주, 금연 각서를 쓰는 등 열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오디션 탈락 등 몇 번의 고배를 마시며 최근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급기야 체중도 많이 줄었다고.

이에 노래 선생님은 딸 이채영에게 아버지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기존의 곡이 아니라, 자신만의 곡인 데모곡 녹음에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자신만의 곡이 생기면 그만큼 더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이에 이채영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는 등 생애 첫 데모곡 녹음 준비에 돌입했다.

드디어 찾아온 녹음의 날. 이채영 부녀는 수많은 가수들의 음반이 탄생한 녹음실을 찾았다. 막상 녹음실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또 다시 긴장해 딸 이채영의 마음을 애태웠다. 선생님은 "아까 연습과 비슷하지 않다", "목상태가 안 좋으니 반 소절씩 해보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채영은 아버지의 긴장을 풀어드리기 위해 재킷을 벗겨주고 힘을 북돋웠다. 효과가 있었고, 아버지는 다시 호랑이 기운을 뿜었지만 계속 박자를 틀렸다. 결국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다. 스트레스에 편의점에서 술을 살 뻔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한 소절은 선생님으로부터 한 방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채영 아버지는 생애 첫 데모곡 녹음을 마쳤다.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라는 인생 두 번째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선 것이다. 데모곡 완성 후 이채영 부녀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희은, 양희경 자매가 두덩이 아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양희은과 양희경은 목소리부터 똑 부러지는 성격까지 꼭 닮은 연예계 대표 자매다. 그런 두 사람이 이날 방송에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를 만들기로 했다. 양희은은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활용한 볶음 국수를, 양희경은 양희은의 소울푸드인 묵은지 김치찌개와 새해 맞이 시루떡을 만들었다.

특히 양희경은 "간은 새우젓으로 할 거에요"라고 말 했으나, 양희은은 맛술을 부어버렸다. 양희은은 시식 후에 "깨끗하고 잡스러운 맛이 없어. 맛술을 잘 넣었어"라며 만족을 표했다. 양희경은 언니 양희은 말에는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 언니의 말을 따랐다. 평소와 다른 엄마 양희경 모습에 두덩이 아들들은 "뭔가 시원한 기분이다", "어머니가 이모(양희은) 앞에서는 착한 동생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두 아들에게 "평소보다 어머니가 순한 거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두 아들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양희경은 "저보다 형님이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에 양희은-양희경 자매는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양희은은 "집이 쫄딱 망했을 때 매일 집에서 청국장을 먹었다. 그건 둘 다 먹기 싫어한다"고 말했다. 양희경은 "옛날에 애들 어렸을 때 언니네 집에 얹혀 살았다. 그때 재미있게 살았는데 다시 옛날 생각이 났다"며 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