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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일본 '집중력', 사우디 '단조로움'에 완승

[샤르자스타디움(아랍에미리트 샤르자)=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험과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일본이 사우디를 누르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1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 있는 샤르자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는 플랜 A밖에 없었다. 전반 초반 중원에서 힘을 바탕으로 일본을 몰아쳤다. 거칠게 하면서 일본을 자기 진영으로 몰았다. 초반에는 먹혀들어갔다. 사우디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1분 알비시의 슈팅이 막힌 게 아쉬웠다. 2선에서 알비시가 강하게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요시다가 머리로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일본은 노련했다. 경기 초반 사우디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찬스만을 기다렸다. 분명 올 거라고 믿고 있었다.전반 20분. 경기 흐름에 묘한 변화가 있을 때였다. 일본은 코너킥을 얻었다. 시바사키가 코너킥을 올렸다. 문전 바로 앞에서 토미야스가 헤딩슛, 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사우디는 이후 다시 일본을 몰아치려고 했다. 그러나 분주하기만 했다. 새로운 전술이 없었다. 자기들이 했던 것만 하려고 했다. 자신들의 개인기에 의존했다.

일본에게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마음도 급했다. 무의미한 패스들만 남발했다. 실수도 많았다. 일본을 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사우디는 조급증에 스스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일본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를 얻었다. 이것이 토너먼트였다.